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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비전공자 싸피 13기 합격 후기

싸피 13기 인터뷰를 끝내고 합격 결과를 기다리면서 준비 과정을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적는 후기입니다

귀찮아서 쓰는걸 며칠 미루다 보니 합격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리 보는 2줄 꿀팁

1. 얼마나 간절한지를 어필하라

2. 구글링을 열심히 해라. 웬만한 정보는 다 알 수 있다

 

싸피란?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는 삼성의 SW 교육 경험과 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업 준비생에게 SW 역량 향상 교육 및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취업에 성공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https://www.ssafy.com/ksp/jsp/swp/swpMain.jsp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소프트웨어 교육, 취업 지원, 코딩 교육

www.ssafy.com

 

제가 지원한 트랙은 서울, 광주 캠퍼스의 코딩 트랙입니다.

저는 접수 마감 직전에 급하게 지원하다보니 데이터 트랙이라는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 아마 알았다면 2지망으로 대전 데이터 트랙을 썼을 것 같네요. 싸피 홈페이지에 각 캠퍼스 별로 무슨 트랙이 있는지 잘 나와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원동기

1년동안 최상의 환경에서 공부시켜주는데 매달 100만원씩 돈도 준다..?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알고리즘 공부도 하고, 여러 번의 프로젝트 경험도 쌓을 수 있으니 전공자와 비전공자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원과정

모집 과정은 서류 접수 - SW 적성진단&에세이 작성 - 인터뷰(면접)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서류 접수는 너무 간단하니 생략하겠습니다. 스펙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졸업 예정자와 졸업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SW 적성진단

 

삼성에 지원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삼성 입사시험인 GSAT와 동일하다고 합니다. 거기에 알고리즘 문제가 추가된 정도?

저는 중학교 시절부터 지독하게도 수학을 못했던 수포자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준비는 그냥 예스24에서 싸피 검색하고 제일 위에 나오는 책을 사서 공부했습니다.

근데 거의 공부를 안하긴 해서 결론적으로는 하루정도 공부했고 책도 거의 새것과 다름없네요..

시험 문제는 꽤 어렵다고 느꼈고, 많이 풀지도 못해서 시험 친 직후에는 떨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전공자 기준으로는 일주일 정도만 공부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에세이

에세이는 워낙에 게으르고 잘 미루는 성격이라 미루고 미루다 마감 1시간 전에 급하게 작성했습니다.

딱히 내세울 경력이 없어 그냥 개발에 시작하게 된 계기와 프로젝트 경험, 싸피에 꼭 들어가고 싶은 이유 정도를 강조해서 썼습니다.

에세이에 너무 자신이 없다면 오픈카톡방 등에서 선배들에게 첨삭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귀찮아서 딱히 첨삭을 받진 않았고 챗GPT 한테 좀 매끄럽게 다듬어달라고만 했습니다.오픈카톡에서 에세이 첨삭을 해준다 하고 다른 사람 에세이를 훔쳐서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당시에는 몰랐지만, 인터뷰에서 에세이에 쓴 내용을 기반으로 질문을 하니 인터뷰까지 대비해서 에세이를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1차 합격

솔직히 에세이도 너무 급하게 작성하고 적성진단도 잘 못봤다고 생각해서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의 간절함이 통한 것인지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뛸듯이 기뻤지만 인터뷰를 준비할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팠습니다.

 

인터뷰 준비

싸피 준비과정 중 가장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면접 경험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자마자 바로 오픈카톡방에서 대면 면접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각자 자신이 쓴 에세이를 기반으로 1분 자기소개 글을 작성하고 모의로 발표를 하며 각자에게 피드백을 해주는 식으로 인성 면접을 준비했고, IT 기사를 랜덤하게 골라 해당 기사에 나오는 주제로 모의 PT발표를 하는 식으로 PT면접을 준비했습니다.

PT면접은 많이들 참고하시는 강민혁 님의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습니다

.https://youtu.be/DOvCIrwMPbQ?si=ibo3a6pDrumXmYoO

 

결론부터 얘기하면, 저는 면접 스터디가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팀원분들은 정말 좋았으나, 애초에 많이 만나지를 않았고(3번) 스터디를 통해 준비한 시간보다 저 혼자 집에서 연습한 시간이 훨씬 많았습니다. 그냥 집에서 거울 보면서 연습하거나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PT발표 준비보다는 인성면접 준비를 훨씬 많이 해갔습니다.

예상 질문을 적고, 이에 대한 답변과 꼬리질문까지 예상해서 전부 답안을 준비했고 달달 외웠습니다.

PT면접 대비로는 IT 키워드를 최대한 달달 외웠습니다. 어차피 문제가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모르기 때문에 특정 기사로 연습을 하기보다는 개념만 외워 놓고 현장에서 즉석으로 해결해보자는 마인드였습니다.

 

 

인터뷰

대망의 인터뷰 당일, 떨리는 마음으로 역삼 멀티캠퍼스로 출발했습니다.

저는 정장이 없었기 때문에 비즈니스 캐주얼로 입고 갔습니다.(니트+셔츠, 캐주얼 더비)

자율 복장이기 때문에 절대로 정장을 구매하거나 빌리실 필요 없습니다. 실제 면접장에도 정장 입은사람은 50% 정도고 나머지는 저처럼 입거나 그냥 맨투맨에 청바지 입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인터뷰는 2차 SW적성진단-인터뷰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2차 SW적성진단은 그냥 부정행위자 걸러내는 용도라 쉬웠습니다. 솔직히 여기서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 정도의 난이도는 아니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면접 결과는.. 아쉬웠습니다. 다른 건 잘 했는데 PT발표를 너무 못하고 질문도 제대로 답변을 못했네요. 그냥 안 떨고 침착하게 대답하고 온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면접 내용은 대외비라 적을 순 없지만, 팁 아닌 팁을 드리자면 열심히 구글링 해보세요.

구글링 하다보면 정말 다~ 나옵니다. 정말 디테일한 부분 말고는 다 구글링해서 얻은 정보와 동일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도 꼭 준비해서 가세요. 저는 솔직히 PT면접 엉터리로 해서 무조건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한마디로 간절함을 어필한게 합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라고 생각합니다.

 

대망의 합격

인터뷰를 너무 못했다고 생각해서 큰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역시 면까몰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1지망인 서울 캠퍼스에 합격해서 집에서도 통학할 수 있게 됐네요.작성일 기준으로 입과까지 딱 일주일 남았는데, 정말 기대되면서도 떨립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저도 붙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시험 못보고 에세이 급하게 쓰고 인터뷰도 잘 못봐도 붙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저의 간절함을 잘 어필해서 붙었다고 생각합니다.

싸피는 잘 할 수 있는, 열심히 할 사람을 뽑는거지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출제자의 의도(?) 를 잘 파악한것이 합격 요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게 되는 분들이 꼭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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