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7일부터 싸피 13기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4일간의 짧지만 길었던 1주차가 끝났기에 간단하게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본인 스펙
- 98년생
- 2025년 2월 졸업 예정
- 인서울 4년제 비전공자, 개발 입문한지는 약 1년 정도
- 파이썬으로 프로젝트 경험 있음, 자바는 아예 노베이스
1일차 (1/7)
아직까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만들지 못해서 거의 밤을 새고 떨리는 마음으로 역삼으로 향했다.
백수 생활을 너무 오래 해서 그런가 7시 40분에 집을 나서서 사람으로 가득 찬 지하철을 타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특히 그 시간대에 역삼역은 살면서 처음 가보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강남역도 충분히 붐빈다고 생각했는데 역삼역은 정말 어나더 레벨이었다. 강남역 30분거리 살면서 이런것도 몰랐다니.. 역시 사람은 경험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아무튼 8시 45분에 입실 체크를 할 수 있었다. 15분 정도 여유가 있긴 했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10분 정도는 더 일찍 도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첫날은 크게 한건 없고 하루종일 유튜브 라이브로 싸피의 생활규정, 시스템, 커리큘럼 등을 안내받았다.
잠을 거의 못자서 졸리기도 했고 솔직히 지루하기도 했는데 앞으로 생활하면서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이다 보니 최대한 들으려고 노력했다. 다들 첫날이라 긴장했는지 엄청 적극적이신 분은 없었던 것 같다. 차차 친해져야지..
6시까지 계속 영상만 시청하다 첫날은 끝이 났다. 기대가 컸는지 조금 아쉽긴 했으나.. 첫날이라 그렇겠지 했다.
졸린 몸을 이끌고 역삼역으로 향했는데 퇴근 시간의 역삼역은 아침보다 10배는 심각했다.. 승강장마다 줄이 가득 서있어서 강남방향 열차를 세번이나 보낸 후에 겨우 탈 수 있었다. 강남역까지 걸어가면 15분인데 기다린 시간만 15분 정도.. 다음부턴 걸어다녀야지.
#1줄요약 : 첫날에는 딱히 하는게 없다. 밥이 진짜 맛있다.
2일차(1/8)
둘째날에는 분반 테스트를 봤다. 이 날의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 학기 동안 지낼 반이 결정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날이었다.
나는 비전공자이지만 파이썬은 많이 다뤄봐서 또 배우기 싫었고, 국내에서 취업하기에는 자바가 조금 더 유리하기 때문에 자바 반으로 가고 싶었다.
자세한 시험 내용은 대외비이기에 적을 수 없지만,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 입과 전에 미리 공부해야 할 내용을 알려주기 때문에 공부만 좀 해간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라고 써놓긴 했지만, 나는 공부를 안해가서 잘 못봤다. 난이도도 어느 정도 혼자 공부를 하고 난 지금에서야 쉽게 느껴지는거지 아예 자바 경험이 없었던 시험날 기준으로는 어려웠다. 그래서 자바반에 못들어갈까봐 하루종일 전전긍긍했던 것 같다.
시험 이후에는 밥을 먹고 계속 유튜브 라이브로 소프트웨어 관련 강의를 듣다가 둘째날이 끝났다.
#1줄요약 : 분반 테스트 봤는데 잘 못봐서 원하는 반 못할까봐 걱정했던 하루. 오늘도 밥은 맛있었다. 역시 삼성
3일차(1/9)
셋째날에는 간단하게 특강을 듣고 첫 팀활동을 했다.
팀원들끼리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만들고 싶은 앱을 구상하고, 발표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는 내용이었다.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하루 종일 회의하고 디자인한 끝에 무사히 발표 자료를 만들 수 있었다.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정말 디테일하진 않았지만 다들 아이디어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팀원들과 소통하다 보니 함께 밥을 먹는 분도 생기고 좀 친해지기도 한 것 같아서 의미있는 하루였다.
#1줄요약 : 첫 팀활동 한 날. 처음으로 내가 진짜 싸피에 왔구나 를 느낀 날. 밥친구 생긴 날
4일차(1/10)
어느덧 1주차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4일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었다.
이제는 어느정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생겼고 (피곤해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점점 적응해나가는 느낌이다.
이 날도 하루종일 유튜브로 안내를 받았다. 싸피의 학사규정, 취업 지원 서비스 등등.. 듣다 보니 삼성이 꾸준히 막대한 돈을 들여 싸피를 운영하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고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는 같이 밥먹는 분도 생기고, 대화도 많이 하다 보니 덜 심심해서 좋았다.
그리고 오늘 분반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시험을 워낙 망쳐서 원하던 반에 못갈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정말 다행히도
자바 반에 배정되었다. 다음 주 부터 한 학기 동안 바뀐 반에서 지내게 될 예정이다.
이제 반도 임시 반이 아닌 본반이 되었으니 사람들과 최대한 친하게 지내봐야 할 것 같다.
힘든 1주차였지만 끝나고 나니 다음 주가 정말 기대된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봐야지.
#1줄요약 : 분반테스트 결과 나온 날. 원하던 반에 배정되어서 다행이다. 다음주부터는 바뀐 반으로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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